시인 이원천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최신글

        Sijo-16

16. 영암사지 풍경

   






영암사지 풍경



-화음 이원천-




무너진 돌계단과 흩어진 기와조각
번뇌를 떠받치던 주춧돌만 남은 채
황매산 병풍으로 둘러
말이 없는 절터여

 

등짐으로 지고 있던 비문은 간 데 없고
눈 부릅뜬 귀부는 세월만 노려본다.
영생은 어디 있느냐?
왜 대답이 없느냐?

이팝나무 가지 사이로 한줄기 바람이 불면
석등은 홀로 서서 천년 신비를 밝히고
석공은 정을 두드려
깊은 잠을 깨운다.




합천 영암사지

사적 제131호.1964년 지정. 면적 3,812m2. 경남 서부의 가야산과 지리산을 연결하는 중간 지점의 황매산(黃梅山) 남쪽 기슭에 있으며, 영암사라는 절 이름도 주민들 사이에서 구전되어 오지만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다만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탁본으로 남아 전하는 <적연국사자광탑비(寂然國師慈光塔碑)>(1023년 건립)의 비문을 통하여 고려시대 이곳에 영암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절터에는 금당지(金堂址) ·서금당지(西金堂址) ·중문지(中門址) ·회랑지(廻廊址) 등의 건물터와 3층석탑 ·쌍사자석등 ·귀부(龜趺) ·석조(石槽) ·기단 ·계단 등의 석조물이 남아 있다. 1984년 발굴조사 때에는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에 이르는 각종 와편(瓦片)과 토기편, 금동여래 입상 등이 발견되었다.

16. 영암사지 풍경

 

BACK      NEXT

 

Copyright © ltleewc.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