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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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반구대(盤龜臺)

  



반구대(盤龜臺)

-암각된 인간들


-화음 이원천-


구부러진 계곡을 따라 역사 속으로 흘러들어

마지막 남은 문명마저 다리를 건너가면

감춰진 옛 풍경들이 돌담을 허문다.

 

 

 

굽이치는 강물 속으로 흘러간 시간들이

눈앞에 펼쳐놓은 태고의 습지를 건너

저 멀리 보이는 호수

선사는 졸고 있다.

 

 

 


호랑이를 보았단다.

큰 고래를 잡았단다.

사슴도 족제비도 놀란 가슴 새긴 암벽

신비를 등에 진 거북

호수는 말이 없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 [蔚山盤龜臺岩刻畵]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彦陽邑)에 있는 선사시대의 암각화.

15. 반구대(盤龜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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