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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조집 [까치밥] -이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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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조집의 내용은 출처를 밝히고, 원본 그대로 복사하여 옮기는 것을 허락합니다. -이원천-)             

1-3 수영강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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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음 댓글 0건 조회 2,020회 작성일 17-02-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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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강 일기 / 이원천

 

 

기어이 당도했다. 물들이 수군수군

수영만 물목에 앉아 터진 발을 닦는다.

초승달

어두운 가슴에

나룻배로 띄워놓고

 

온몸에 새겨 넣은 저 많은 이야기들

멍들고 찢어진 곳은 서로 비벼야 꽃이 된다.

갯바람

행간을 열고

귀를 묻는 초저녁

 

다 쓰지 못한 날은 별책으로 묶어두고

경전 같은 후기는 대양에서 써볼까?

뱃고동

먼 바다 위로

깃을 치며 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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