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갈곶리의 밤 > 시조집 [까치밥] -이원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조집 [까치밥] -이원천

최신글

       

(이 시조집의 내용은 출처를 밝히고, 원본 그대로 복사하여 옮기는 것을 허락합니다. -이원천-)             

1-7 갈곶리의 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화음 댓글 0건 조회 2,230회 작성일 17-02-14 17:59

본문

 

 

갈곶리의 밤 / 이원천

 

 

거제도 갈곶리는

더 갈 곳 없어 철썩이고

 

수평선 저 너머로 떠오르는 부은 눈

 

바람도 주저앉은 채

몸만 자꾸 부푼다.

 

 

밤바다는 설움 같은

물안개 풀어놓고

 

빈 배 하나 그리움인 듯

수평선을 잡고 있다.

 

저 홀로 끼룩거리는 물새

어둠 펄럭, 열고 있다.

 

 

한 세상 너를 향해

걸어 당도한 생의 끝

 

층층이 사구처럼

소리도 없이 무너지는

 

사랑은 빈 낚싯대로

달빛만 가득하다.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4건 6 페이지
시조집 [까치밥] -이원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 화음 2226 02-14
13 화음 1734 02-14
12 화음 1785 02-14
11 화음 2311 02-14
10 화음 2565 02-14
열람중 화음 2231 02-14
8 화음 2343 02-14
7 화음 2349 02-14
6 화음 1848 02-14
5 화음 2021 02-14
4 화음 2328 02-14
3 화음 2574 02-14
게시물 검색
 

Copyright © ltleewc.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