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억새길 > 시조집 [까치밥] -이원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조집 [까치밥] -이원천

최신글

       

(이 시조집의 내용은 출처를 밝히고, 원본 그대로 복사하여 옮기는 것을 허락합니다. -이원천-)             

1-18 억새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화음 댓글 0건 조회 2,436회 작성일 17-02-14 19:33

본문

억새길 / 이원천 

-신불산-

 

 

가던 길 멈춰 서서 시조 한 수 읊어 본다.

사는 일 신발 한 번 갈아 신지 못한 채

아득한

산정을 향해

수도 없이 기우는 일

 

꺾어지고 가파른 길목마다 휘청거리며

정상으로 오를수록 속은 자꾸 가벼워져

저물 녘

벼랑 끝에서

구름집을 짓는 바람

 

한 평원 차지하고 세상을 가꾸고 싶은

그 세월 가운데로 눈보라 흩날려도

억새길

곧은 몸 속으로

이정표 우뚝 세운다.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4건 5 페이지
시조집 [까치밥] -이원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 화음 2687 02-14
25 화음 2557 02-14
24 화음 2723 02-14
23 화음 2830 02-14
22 화음 2811 02-14
21 화음 2735 02-14
열람중 화음 2437 02-14
19 화음 2583 02-14
18 화음 2676 02-14
17 화음 2940 02-14
16 화음 2735 02-14
15 화음 2735 02-14
게시물 검색
 

Copyright © ltleewc.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