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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조집 [까치밥] -이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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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조집의 내용은 출처를 밝히고, 원본 그대로 복사하여 옮기는 것을 허락합니다. -이원천-)             

1-17 산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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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음 댓글 0건 조회 2,582회 작성일 17-02-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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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위로 / 이원천

 

 

세상이 왜 이럴까?  답답해 푸념하면

묵묵히 듣고 있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나무는 나무라지 않는

늘 푸근한 친구다.

 

꼬이는 일 뿐이구나! 혼자서 다가서면

쉴 새 없이 재잘재잘 위로의 말을 건넨다.

개울은 자주 만나는

늘 즐거운 친구다.

 

팔 다리 모두 버리고 몸뚱이 뿐이라도

땀 많이 흘렸구나! 바람은 날 반겨주고

바위는 큰형님처럼

쉬어 가라 품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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