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 학심이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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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음 댓글 0건 조회 1,827회 작성일 17-02-14 20:07본문
학심이골 / 이원천
상운산 힘겹게 넘어 골짜기로 들어간다.
귀바위에게 길을 묻고 쌀바위 돌아 나와
전설은 둥지를 틀고 학 떼를 키운다.
학을 보려 했는데 그 마음 배우려 했는데
학소대 웅장한 폭포 귀 먼저 틔우라 하고
계곡의 함박꽃나무 조용히 웃고 서있다.
사리암 가는 길에 합장하는 다람쥐
맑은 물 따라가면 하늘 향한 푸른 솔
마음에 솟는 흰 날개 허공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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