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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조집 [까치밥] -이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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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조집의 내용은 출처를 밝히고, 원본 그대로 복사하여 옮기는 것을 허락합니다. -이원천-)             

2-9 영암사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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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음 댓글 0건 조회 1,780회 작성일 17-02-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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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사지 풍경 / 이원천

 

 

무너진 돌계단과 흩어진 기와조각

번뇌를 떠받치던 주춧돌만 남은 채

황매산 병풍으로 둘러

말이 없는 절터여

 

등짐으로 지고 있던 비문은 간 데 없고

눈 부릅뜬 귀부는 세월만 노려본다.

영생은 어디 있느냐?

왜 대답이 없느냐?

 

이팝나무 가지 사이로 한줄기 바람이 불면

석등은 홀로 서서 천년 신비를 밝히고

석공은 정을 두드려

깊은 잠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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