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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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학심이골

 

   

 

 

 학심이골

-화음 이원천 -



상운산 힘겹게 넘어
골짜기로 들어간다.

귀바위에게 길을 묻고
쌀바위 돌아 나와

전설은 둥지를 틀고
학 떼를 키운다.


학을 보려 했는데
그 마음 배우려 했는데


학소대 웅장한 폭포
귀 먼저 틔우라 하고

계곡의 함박꽃나무

조용히 웃고 서있다.


사리암 가는 길에
합장하는 다람쥐

맑은 물 따라가면
하늘을 향한 푸른 솔

마음에 솟는 흰 날개
허공을 가른다.

 

35. 학심이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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