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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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가을과 그리움

 

  



가을과 그리움

-이원천-

 

 


외로운 가을에는 산으로 갈 일이다.

붉나무 잎새마다 듬뿍 묻은 가을빛

메마른 마음을 적셔 위안이라도 할 일이다.



옛 시절 생각나면 계곡으로 갈 일이다.

생강나무 노란 잎새 수북이 쌓인 곳에서

훈훈한 낙엽 냄새라도 흠뻑 들이킬 일이다.



인정이 그리우면 숲으로 갈 일이다.

외할머니 품속 같은 참나무숲 속에서

주름진 등걸에 대고 볼이라도 부빌 일이다.

 

 

21. 가을과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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